봄나들이 연극보긔

이 얼마만에 나들이를 한건지ㅜㅜ 백만년만에 대학로 연극보러 왔다ㅋ 연극을 원래 많이 보던편이 아닌데 걍 학교수업 듣다가 실제로 보고싶은 공연들 찾아서 한두개씩 보다보니 그럭저럭 괜찮은것 같고 연극 특유의 그 쥐죽은듯한 객석분위기가 다분히 내 취향이라 좋기도하고ㅋㅋ

졸업하고 처음 보는 친구랑 같이 리턴투햄릿을 봤다. 햄릿이야 뭐 책으로도 읽었겠다 영문학 강의들으면서 벌벌 떨었던기억도 있겠다 언젠가봐야지 싶엇는데 좀 늦게 본 감이있지만 뭐 봤으니 된거지ㅋㅋ

암튼 오리지날 그대로 간 게 아니라 그 하고많은 재해석 이라는 바탕에는 변함없었지만 그래도 분장실에서의 배우들이라는 바탕 하에서 나름 재치있는 스토리를 이끌어갔다.

햄릿 플러스 연극배우 라는 느낌?

연극판에서 평생 있는 배우들의 고충이 나오면서 막판에는 그점에 포커스를 맞춰가지고 어째 고전에 신파를 섞어 잡탕이 됐다는 느낌이 있어 좀 그렇지만 나름 괜찮았다ㅋ

햄릿이라는 든든한 배경이 있지만서도 거의 창작이라 봐도 무방한 연극을 안 지루하게 끌어간것만해도 대단한거고ㅋㅋ

특히 호레이쇼 역 맡은 조복래는 완전 재간둥익ㅋㅋㅋ괜히 연극배우가 레알이 아님ㅇㅇ

햄릿 역 서주환은 임시완같은 느낌이 있어서 비쥬얼로 흥했고ㅋㅋㅋ

이름보다 어째 오필리아 오빠로 더 잘 알려진
레어티스역 김대령은 마스크도 뚜렷하고 연기도 뛰어나서 눈에 띄었다. 오필리아 역 배우는 아는 언니를 닮아가지고 신기해하면서 봤더랬다ㅋㅋ

쨌든 날씨 완전 화창해가지고 본 공연이라 기억에 남을 듯 싶다ㅋㅋ

담번엔 M.butterfly를 보러 가려고ㅋㅋ

어떤의미에서는 진짜 센세이셔널한 작품이라ㅋㅋㅋ

봄이 예전엔 싫었는디 좋아질것 같기도 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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